이미 2007년부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시청 관계자 그리고 건축가가 있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대응에 주목할 만한 도시가 있다. 바로 '로테르담'이다.
네덜란드 최대 항구 도시 로테르담은 오랜 전통의 홍수 통제 및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폭풍 장벽, 방수 건물, 수상 구조물, 광대한 제방 네트워크가 포함된다.
또한, 이 도시는 과도한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천연 스펀지로 설계된 수많은 녹지 공간과 기타 지역을 조성했다.
바다 위에 지어진 나라답게 이미 많은 홍수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로테르담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여기 한 건축가가 건축 한 주차장이 특히 눈에 띈다.
2000년 대 초 로테르담 시는 뮤지움파크 지역에 주차장 건설을 계획했다. 이때 건축가 폴 드 루이터는 다목적 솔루션을 고안한다.
최대 1,15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주차장 아래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지하수 저장소를 설치한 것이다.
폭우로 인해 도시 하수도가 포화될 위험이 있는 경우 트랩도어가 열리면서 탱크가 채워진다. 단 30분 만에 최대 천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도시 하수도 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2010년 11월 기후변화 적응을 염두에 두고 건설한 이 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사람들은 구조물의 불안정성으로 공사가 2년 이상 지연되었고, 2007년 배정받은 예산 5,400만 유로 보다 두 배나 더 들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시청과 건축가의 선견지명은 탁월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기후가 변하고 폭우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라며, "그 결과, 도심의 빗물 하수구와 운하가 물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 저장고가 준비되는 대로 과도한 빗물을 위한 임시 저장고로 사용될 것"이라고 이러한 비판에 정면돌파 했었다.
그리고 초반 애물단지 별명을 가졌던 이 도시 하수도 저장소를 결합한 주차장은 도심 중심부 건조한 지대에 물을 공급하거나 운하의 수질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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