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40대, 50대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시간이 너무 없다”는 이야기다. 직장에서도 책임이 가장 큰 시기이고, 집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늘 바쁘고 해야 할 일도 끝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백을 한다. 그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데도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4050 사이에서 조용히 퍼지고 있는 무서운 현상이 하나 있다.

1. 하루 종일 바쁜데 남는 것이 없다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 하루를 돌아보면 분명 쉬지 않고 움직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취감이 거의 없다.
해야 할 일만 계속 처리하다 보니 삶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든다. 결국 바쁜 삶이 성장하는 삶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늦게 깨닫게 된다.

2. 모든 시간을 ‘책임’에만 쓰고 있다
4050은 책임이 가장 많은 시기다. 직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고, 집에서는 부모와 자식 문제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시간을 거의 쓰지 못한다. 하루 대부분이 누군가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 삶의 중심이 사라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3. 미래보다 당장 버티는 것이 목표가 된다
젊을 때는 미래를 계획하며 살았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표가 조금씩 바뀐다. 더 나아지는 것보다 그냥 버티는 것이 목

4. 정작 자신의 인생은 미루고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이것이다. 가족, 직장, 책임을 위해 계속 달려가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은 계속 뒤로 밀려난다.
하고 싶었던 일도 미루고, 배우고 싶었던 것도 미룬다.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이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런데 그 나중은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는다.

바쁜 하루, 많은 책임, 버티는 삶, 그리고 미뤄진 자신의 시간.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요즘 많은 4050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인생의 중반부는 단순히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기가 된다.
바쁘게 사는 것과 내 인생을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한 번쯤은 멈춰서 생각해야 한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간이 정말 내 삶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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