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에서 마약 만들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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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외국인 12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대학가 원룸을 빌려 마약을 만들다가 불을 내기도 했는데요,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가 원룸 밀집촌입니다
한낮에 외국인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오토바이에 실린 건 대마를 농축해 만든 신종 마약 '해시시'입니다.
외국인 마약 조직은 대학가 원룸에서 마약을 만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이 원룸 등을 덮쳐 외국인 마약 조직원 125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입니다(Police)."
대부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인 등 구 소련 출신으로, 경기와 인천, 충남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시켰습니다.
[이영필 /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관심이 있는 사람이 연락 오면 돈을 받고 좌표를 알려주는 식으로 해서 유도를 하고, 일부는 텔레그램방을 아예 마약 판매하는 방까지 만들어서…"
조직원이 해시시를 만든 원룸 앞입니다.
대학가라서 방값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빈방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이곳에서 마약을 제조한 겁니다.
지난달에는 이곳에서 마약을 만들다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대마와 해시시 메페드론 등 8천 명이 투약 가능한 마약을 압수하고, 마약 거래대금 23.5억 원도 확보했습니다.
직접판매 등에 가담한 7명에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 1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변은민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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