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학교 '현장 경험' 강조…최보선, '소외·차별 없는' 교육
[EBS 뉴스12]
서울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다른 후보들도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윤호상 후보는 광화문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의 교육이 잘못됐다며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고, 최보선 후보는 소외받고 차별받는 교육을 없애겠다며 특수학교를 찾았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호상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새기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진보 교육감이 교육을 망쳤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상황을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서울 교육을 정치인에게 맡기시겠습니까? 아니면 정치교수에게 맡기시겠습니까? 학교 현장의 경험이 약 40년 된 윤호상에게 맡기면 안 되시겠습니까?"
윤 후보는 가장 먼저 학부모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4시간 응급 돌봄 체계 구축과 초등 맞춤형 늘봄교실의 중학교 확대, 그리고 방과후학교 수강료 전액 지원 정책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 이것을 줄이려고 합니다. 자녀들의 돌봄 문제, 그다음에 사교육비 문제…."
최보선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의 특수학교, 한국우진학교를 찾았습니다.
장애나 가난, 성적 등을 이유로 학생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게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서울 교육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최 후보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특수교육 정책이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장애 학생 가운데 특수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34.6%에 불과하다며 배움터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일반 학교에 병설 특수학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학습권도 보장하겠습니다. 일반 초중고의 특수학급 신설 및 통합교육 지원교사를 배치하겠습니다."
최 후보는 또, 취약계층 지원 기금을 1조 원 마련해 한부모·조손 가정이나 보호종료 아동 등 취약계층의 학업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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