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중고’ 합친다…통합운영학교 속속 개교
[KBS 대구] [앵커]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학교 통폐합이나 재배치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는데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통합 운영학교가 대구에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년 개교한 대구 파호초등학교.
한때 전교생이 2천 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189명, 10%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역시 학생 수가 급감하며 2백 명 선을 겨우 유지하는 상황.
이에 지역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두 초등학교를 합치고, 부족한 중학교를 신설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박효신/초등학생 학부모 : "초등학교가 2개가 있지만 지금 중학교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중학교를 신설하는 게 아이들도 그렇고 이 마을에도 좀 더 도움이 되는..."]
대구시 교육청은 주민 요구대로 초등학교를 합치되, 고등학교에 중학교를 추가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 수 2백 명 안팎인 학교를 통폐합하는 건 극히 이례적으로, 최근 10년간 전국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 통폐합 사례입니다.
통합운영되는 호산 중·고등학교는 2027년 중학교 3~4학급을 편성하고, 2029년에는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8학급 규모로 운영합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전담팀을 꾸려 학사운영과 시설활용, 교직원 인사배치 등에 대응합니다.
또 해당 초·중·고에 국제 바칼로레아, IB 과정을 도입해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 계획입니다.
[강은희/대구시교육감 : "학교를 무조건 없애는 게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공급하는 게 굉장한 숙제이면서 앞으로의 비전이라고..."]
통합운영학교는 현재 대구 2곳 등 전국적으로 138곳,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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