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드디어 입장 밝힌 포스텍…“한동안 SON이 토트넘 머물기 원해”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과 관련해 계속해서 말을 아끼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오전 0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현재 5경기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리그 10위에 위치해있고, 맨유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한 계단 뒤진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상황을 알렸다. 손흥민은 “아직 구단 측과 아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말했듯이, 이번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한 것을 얻고 싶다. 내가 노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나는 아직 이 구단과 계약이 남아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현재 구단 측은 계약 조건에 명시된 ‘1년 연장 옵션’이나 재계약 협상 등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서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붙잡아둘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택해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만 연장한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으로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토트넘간 계약 상황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구단을 이끌고 성과를 내는 방식을 보면, 우리는 그가 한동안 우리 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약과 연장 옵션 등 자세한 내막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대한 오래 손흥민과 동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도가 내포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계속해서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보내왔다. 영국 매체 ‘TNT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라는 사람은 보이는 모습 그대로다. 그는 긍정적이며 경쟁심이 강하고, 스스로와 주변을 향해 계속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고, 내가 토트넘에 왔을 때부터 큰 도움이 됐다. 그가 토트넘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치켜 세웠다. “그는 훌륭한 리더로서 모든 조건을 갖췄다. 리더가 되려면 먼저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진실된 모습을 볼 때 더 잘 따르는 경향이 있다. 거짓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하면 결국 자기 자신을 잃는다. 손흥민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는 축구 안팎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비치며 모든 이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입생’ 아치 그레이 또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그레이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그레이 또한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샀다. 그레이는 “손흥민은 훌륭한 롤모델이다. 팀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아직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손흥민과의 오랜 동행을 원한다는 의도의 발언을 뱉었고, 그레이 또한 손흥민의 리더십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보드진이, 손흥민에게 어떠한 조건의 계약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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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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