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임기 만료 진옥동 신한금융. 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연임 쉽지 않다.

사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외이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부분 금융사들이 연임까지 가능한 구조여서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회장 역시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변수가 생겼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대부분 금융당국 수장이 교체되고, 이들이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영향력을 우려, 금융지주사들이 회장 승계 절차를 대폭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회장에 선임된 진옥동 신한금융회장은 첫 번째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우리금융 임종용회장도 같은 시기에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오는 11월이나 12월 초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최소 3개월 전에 CEO 선임 절차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관 수장들이 모두 교체, 친정체제 구축이 진행되는 시점이다. 때문에 감독을 받는 금융사 수장도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진 옥동회장은 신한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작년과 올해 경영 실적도 좋은 편이어서 정권 교체 외에는 연임에 별다른 변수가 없어 보인다.

임종룡회장은 지난해 8월 금감원이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우리은행이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을 받으면서 자진사퇴론도 제기됐었으나 사태가 수습되면서 첫 번째 임기는 무난히 넘기고 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외에 BNK금융지주 빈대인회장도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KB금융지주의 양종희회장도 내년 11월에 임기가 만료돼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수의 금융지주회장이 물갈이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