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일 출마여부 발표…김기현·안철수 신경전

최지숙 2023. 1. 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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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내일(25일) 오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나 전 의원의 거취가 전당대회 최대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다른 당권주자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친윤계와의 마찰 속에 장고를 이어온 나경원 전 의원이 설 연휴 직후인 내일(25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나 전 의원 측은 내일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나 전 의원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측근들은 "나 전 의원이 '마지막까지 고민해보겠다'고 우선 발표 시기만 못 박았다"며, "발표문은 본인이 직접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특히 발표 장소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전대가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만큼 당심의 상징적 장소로 당사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측근들 사이에선 나 전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친윤계의 협공에, 지지율마저 하락세를 보여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나 전 의원은 연휴 기간 비공개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나는 등 각계의 조언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출마를 확정한 당권 주자들은 설 연휴 막바지까지 민심과 당심을 사로잡기 위한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친윤계의 지지 속에 '연대·포용·탕평'을 강조 중인 김기현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을 내건 안철수 의원은 각각 기자간담회와 북한이탈주민 간담회를 갖고 비전 제시에 나섰습니다.

집권여당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대선 행보를 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빚을 갚고자 노력하기 마련이고, 당에 충성해 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안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연포탕을 외치다가 갑자기 진흙탕을 외치니 당혹스럽다"면서 "상황에 따라 얘기가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김기현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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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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