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2위 탈환…애플·테슬라·MS 울린 `나홀로` 강세

신하연 2024. 10. 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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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테슬라 등의 급락세 속에서 사실상 나홀도 2%대 뛰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 전날 6%대 급등한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오늘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엔비디아이 강세는 'AI 거품론' 속에서도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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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AI칩 수요가 견인차
장주 130달러 터치
반도체주는 전반적 하락
로이터연합

엔비디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테슬라 등의 급락세 속에서 사실상 나홀도 2%대 뛰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 전날 6%대 급등한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오늘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전거래일보다 2.24% 오른 12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가총액은 3조1470억달러로 이날 1.57% 빠진 MS를 제치고 시총 2위에 복귀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약 40일 만의 시총 2위 복귀다. 시총 1위 애플(3조3399억달러)과 격차도 좁혔다.

엔비디아는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두 달만에 연 4%대에 올라서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냉랭해진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개장 초부터 상승하며 장중 130.64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가 13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엔비디아이 강세는 'AI 거품론' 속에서도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 모두가 최대한 (물량을) 원하며 가장 먼저 받고 싶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도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0.78%)과 AMD는 0.04% 찔끔 올랐다. ASML(-1.89%), 브로드컴(-0.88%), 퀄컴(-1.16%), 인텔(-0.93%)은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19%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션트 7'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MS는 1.57% 급락하며 시총 3조달러(3조440만달러)가 무너질 위기가 처했다. 시총1위 애플도 2.25% 빠졌다.

테슬라는 3.70% 내리며 주당 240달러선을 간신히 지켰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로보(무인)택시 공개를 앞둔 가운데 월가 일부에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2.47%), 아마존(-3.0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1.87%)도 큰 폭으로 빠졌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98.51%(0.94%) 빠진 4195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0.96%(-55.13) 내린 5695.94를 기록했다.

테크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213.94%)급락한 17923.90으로 마감했다. 18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89% 빠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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