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시작하려면? 명언·시 또는 오래 간직하고픈 글귀부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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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필사다.
◆ 올바른 자세는=삐딱한 자세로 필사하다 보면 글씨가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허리와 어깨·팔·손목에 통증을 느끼기 십상이다.
◆ 쓸 내용은=필사에 적합한 글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책을 펼쳤을 때 왼쪽엔 글이, 오른쪽엔 줄이 그어져 있어 글귀를 책에 바로 따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필사용 책이 많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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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필사다. 글을 따라 쓰는 동안 글귀를 천천히 되뇌게 되고, 손을 움직이면 눈으로 글자를 읽는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필사에 도전하려 했다가도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막했다면 이 방법을 주목해보자.
◆ 필사 습관 들이기는=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필사 루틴을 만드는 게 좋다. 아침형 인간이라면 오전 6시에, 저녁형 인간이라면 오후 9시에 책상에 앉아서 필사하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처음부터 오랜 시간 필사하려는 목표를 세운다면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5∼10분 정도 하는 게 적당하다. 필사를 하다 몸이 뻐근해진다면 이를 참으면서까지 하지 않도록 한다. 혼자서 필사하는 게 어렵다면 필사 동호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다.
◆ 올바른 자세는=삐딱한 자세로 필사하다 보면 글씨가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허리와 어깨·팔·손목에 통증을 느끼기 십상이다. 필사를 하기 전엔 스트레칭하며 상체의 긴장을 푼다.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인 뒤 허리를 쭉 펴고 두 발은 바닥에 닿도록 한다. 책상 높이는 배꼽 정도일 때 팔을 올리기 편하다. 책상과 몸 사이는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가 좋다. 펜은 중지 첫째 마디로 받치고 엄지와 검지를 모아 잡은 후 45도 정도 기울여 사용한다.
◆ 쓸 내용은=필사에 적합한 글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글이 있다면 그것을 쓰면 된다. 어떤 글을 쓸지 고민된다면 필사용 책을 이용해보자. 최근에는 책을 펼쳤을 때 왼쪽엔 글이, 오른쪽엔 줄이 그어져 있어 글귀를 책에 바로 따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필사용 책이 많이 나와 있다. 철학자들의 명언을 담은 책, 윤동주의 시를 필사할 수 있는 책 등 장르가 다양하다. 영어 실력을 기르고 싶다면 영어책을 필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용할 필기구는=글씨를 교정하고 싶다면 연필 사용을 추천한다. 글을 쓸 때 볼펜에 비해 연필은 종이 위에서 덜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또 깎는 정도에 따라서 글씨의 굵기나 필기감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반대로 볼펜은 연필처럼 깎을 필요가 없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펜마다 굵기와 필기감이 다르니 여러개를 비교해서 써보는 걸 추천한다. 멋스러운 촉을 자랑하는 만년필은 사각거리는 필기감이 매력적이다. 만년필을 쓸 때 큰 힘을 주면 펜촉이 휠 수 있으니 손에 힘을 풀어야 한다.
◇참고자료=‘필사의 기초’(조경국),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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