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우리 경제 견고한 기초여건 확인”
[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여건이 확인됐다며, 안정적인 재정운용이 가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 26개국이 포함된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확정됐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은 한국을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9월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입니다.
그동안 기준에 미치지 못했던 국채시장 접근성 수준이 높아진 것이 편입 성공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제3자 외환거래 허용,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완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국채지수,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의 하나로,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주요 지수입니다.
미국·일본·영국 등 26개 주요국 국채가 포함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이 지수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자금 규모는 약 2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재부는 올해 10월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이 2.22%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지수 편입 시 약 5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최대 80조 원대의 국채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채 수요기반이 넓어지면서 안정적 재정운용도 가능해질 거로 기대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여건과 역동성,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해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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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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