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에 줄줄이‥'밀크플레이션' 우려

박선진 2022. 11.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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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우유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흰 우유 1리터가 3천 원에 달하는 등 가격 인상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치즈·빵 같은 유제품들까지 줄줄이 가격이 뛰면서 우유에서 시작된 물가상승, 이른바 '밀크 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을 보러 나선 시민들이 우유 진열대에서 한참을 고민합니다.

원유 가격 상승에 우유 업체들도 소비자 가격을 올리면서 우유 소비가 많은 가정에서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박금주/대전 죽동] "우유를 빠지지 않고 계속 먹는 편이거든요. 근데 (가격 때문에) 겁이 나서 지난주는 안 먹었어요. 저거(우유)를 두 개씩 사가거든요. 근데 오늘은 하나만 집었어요."

우유 소비자 가격은 올 들어 6%에서 최대 11%까지 올랐는데, 한 업체는 지난해 흰 우유 1리터 가격을 약 5% 올린 데 이어 올해 6% 넘게 연달아 올렸습니다.

[우유 유통업체 관계자] "지난달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하고 또 기타 제조 원가가 많이 상승해서 우유 가격을 인상했는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서 최소 인상치만 측정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0.4%였던 원유 인상률은 올해 5.5%나 껑충 뛰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탓입니다.

원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리터당 999원으로 최대 52원이 올랐습니다.

더 큰 걱정은 치즈나 아이스크림, 버터 등 우유가 들어가는 다른 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 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당장 음료와 생크림, 빵 등 우유 사용량이 많은 커피 전문점 등 자영업자가 느끼는 체감 타격이 큽니다.

[송은숙/커피 전문점 자영업자] "우유나 생크림 가격이 한꺼번에 올라서 저희도 가격을 인상해야 되는지 지금 고려하고 있는데…"

지난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6%가량 오른 가운데 우유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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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훈(대전)

박선진 기자(sjpark@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913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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