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바겐 그대로! 벤츠 EQG 공개..스페어 타이어 사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전동화 버전인 EQG 실물 이미지를 이달 공개했다. EQG는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실물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EQG는 세련미와 첨단 전기 기술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G-클래스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한 이미지 속 EQG는 위장 도색을 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기존 G-클래스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분변경을 앞두고 속속 포착되는 G-클래스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다만 EQG가 갖는 고유한 특징도 있다.

스페어 타이어 형태의 사각 캐리어를 탑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각형의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다. EQG 콘셉트에서 선보인 것과 같이 잠글 수 있는 별도의 박스로 추정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공력 휠과 리어 휀더에 적용된 작은 에어덕트가 눈에 들어온다.

리어 휀더에 에어덕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월,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AUTOCAR)와의 인터뷰에서 “EQG에 다양한 에어로 튜닝을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G 사업부 에머리히 쉴러 전무 이사는 “공기역학 성능이 정말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해당 업데이트는 EQG뿐 아니라 내연기관 G-클래스에도 적용되어 연료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턴(탱크턴) 버튼이 센터 스택에 자리했다 (출처: motor1)

과거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실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개선된 센터 콘솔, 새로운 스위치 기어가 적용된 센터 스택을 채택해 현행 모델과의 디자인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경 사항 중 일부는 부분변경 G-클래스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되나, G-턴(탱크턴) 버튼은 EQG 고유 기능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의 세부적인 사양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EQG에서 “엄청난 견인력과 제어력을 갖춘 쿼드 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배터리의 경우, 고밀도 배터리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음극 화학 물질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20~40% 향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EQG의 양산형 버전을 공개한 이후 2024년 공식 출시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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