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향후 4년간 발표할 ‘AR·VR 제품 로드맵’ 유출돼
3월 1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메타(Meta)가 향후 4년 안에 스마트 안경과 헤드셋을 포함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서 직원들에게 AR과 VR 사업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러한 소식은 더버지의 유출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메타 퀘스트 2(Meta Quest 2)의 후속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메타가 지난 2020년 10월 13일 발매된 VR 헤드셋으로, 메타 퀘스트 2의 후속작 이름은 메타 퀘스트 3(Meta Quest 3)가 될 전망이다.
퀘스트 3는 이전 모델보다 2배 더 얇고, 고성능의 제품으로 400달러인 퀘스트 2보다 값비싼 제품이 될 것이라 예측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2년 10월 25일에 출시된 퀘스트 프로(Quest Pro)와 마찬가지로 고해상도의 혼합 현실(MR)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타 퀘스트 프로 2세대 출시 여부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 2021년, 이탈리아 안경 기업 룩소티카(Luxottic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화 ▲사진 ▲영상 ▲음악 기술을 통합한 증강 현실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 바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는 2023년 가을과 2025년 가을에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2세대와 3세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는 메타 퀘스트 2 후속작과 함께 발표된다.
메타의 AR 담당 부사장인 알렉스 히멜(Alex Himel)에 따르면, 2025년에는 레이밴 3세대 스마트 안경과 함께 이를 제어할 신경 인터페이스 스마트워치가 발표된다.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스마트 안경에서 사진과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전화나 SNS 콘텐츠 공유도 할 수 있게 된다.
히멜에 따르면, 이 3세대 안경에는 QR 코드 스캔을 비롯해 실시간 언어 번역이 가능한 ‘뷰파인더’(Viewfinder)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해당 제품에는 사용자가 손을 움직여 안경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가 함께 제공된다. 히멜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는 메타의 SNS 앱과 통합돼 건강·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새로운 헤드셋 외에도 메타는 2027년에 AR 안경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현실 환경에 고품질의 아바타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는 AR 안경이다. 해당 AR 안경은 2024년부터 메타의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예상 시기는 2027년이다. 향후 4년 간의 제품 출시 소식을 미리 전한 메타가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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