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게이트' 주역 재미 사업가 박동선 씨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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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코리안 게이트'의 주역인 재미 한국인 사업가 박동선 씨가 19일 별세했다.
박 씨는 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1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재미 한국인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는 1970년대 후반 당시 집권 중이던 박정희 정부에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도록 미국 전현직 의원에게 85만 달러(현재 환율로 9억 7000여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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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서울 순천향대 장례식장에 빈소 차려질 예정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970년대 말 '코리안 게이트'의 주역인 재미 한국인 사업가 박동선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 씨는 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1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1961년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워싱턴DC의 유일한 사교클럽인 조지타운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재미 한국인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는 1970년대 후반 당시 집권 중이던 박정희 정부에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도록 미국 전현직 의원에게 85만 달러(현재 환율로 9억 7000여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사건은 1975년 미국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폭로되며 코리안 게이트의 서막을 알렸다. 박 씨는 자신이 로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한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검찰은 그를 기소했으나 결국 기각되면서 코리안 케이트는 막을 내렸다. 이후 박 씨는 박씨는 유엔 사무총장 개인 고문, 니카라과 대통령 고문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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