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4xe 윌리스 ’41'으로 반전 노린다
지프의 아이코닉 SUV, 랭글러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국 본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년에는 좀 다를 수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새로운 특별판 모델 ‘랭글러 4xe 윌리스 ’41’을 출시하며 판매 반등을 노린다.
랭글러 4xe 윌리스 ’41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군용차 윌리스 MB에 대한 헌사로 제작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 특별판은 군용 올리브 색상의 외장을 입고, 당시 군용 차량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가미했다.
17인치 알로이 휠도 올리브 색으로 칠해졌으며,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2차 세계대전 시절 사용되던 드랩 블루 색상의 군대 스타일 데칼이 차량 곳곳에 배치된 것도 클래식한 매력을 더하는 점이다.
외장 옵션은 바디 컬러 하드톱, 전동 슬라이딩 소프트톱, 특별판에만 제공되는 접이식 탄 소프트톱으로 구성된다. 스틸 범퍼와 후방 잠금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내부에는 탄색 직물 시트와 ’41’ 로고가 새겨진 기어 노브, 그리고 올리브 드랩 패브릭으로 장식된 대시보드가 적용됐다.
랭글러 4xe 윌리스 ’41의 기본 가격은 6만1825달러(한화 약 8300만원)로, 일반 랭글러 윌리스 4xe보다 4495달러 ㄷ 비싸다. 하지만, 현재 지프는 6500달러의 소비자 할인과 블랙프라이데이 보너스 캐시 500달러를 제공한다. 이후 실 구매가는 5만4825달러(약 7300만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 모델은 특별판임에도 고정된 구성이 아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1595달러의 세이프티 그룹(Safety Group), 1895달러의 테크놀로지 그룹(Technology Group), 1995달러의 편의성 그룹(Convenience Group)을 추가할 수 있으며, 사이드 스텝과 스노클 같은 모파(Mopar) 액세서리도 선택할 수 있다.
랭글러 4xe 윌리스 ’41은 지프의 전설적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친환경적 요소를 더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랭글러의 고유 매력을 유지했다.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많으니 일정 물량 한국 시장에 배정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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