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절경, 인생샷 찍으러 주말이면 북적여요" 정상 풍경 최고인 트레킹 명소

“900m 암봉 위에서 만나는 설악의 파노라마”

울산바위
오르는 순간 잊을 수 없는 풍경

울산바위/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신윤철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에 자리한 울산바위는 해발 약 900m, 둘레 4km의 장대한 암봉입니다. 멀리서 보면 여섯 개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설악산의 거대한 성벽’이라 불리기도 하죠.

8월의 울산바위는 계곡과 숲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온 세상을 뒤덮은 듯 짙푸른 능선이 특징입니다. 정상에 서면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하얀 뭉게구름이 능선 위를 유유히 지나갑니다. 이 풍경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

울산바위/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울산바위의 이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늘신이 천하제일 경승을 만들기 위해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부르던 날, 덩치가 큰 울산바위는 늦게 도착해 고향(울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설악산에 머물게 됐다는 설입니다. 이외에도 울타리처럼 둘러선 모양에서 유래했다거나, 바람에 울음소리가 난다는 데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추천 코스

울산바위 코스 /사진출처:국립공원 공식 블로그

울산바위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원점회귀 코스로, 왕복 약 8.5km에 운동시간만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1구간: 소공원 → 신흥사(청동좌불상) → 흔들바위(약 1시간)

2구간: 흔들바위 → 울산바위 정상(약 1시간, 가파른 계단과 바위길)

전체 소요: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 내외

흔들바위 /사진출처:국립공원 공식 블로그

흔들바위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라 가볍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지만, 이후 구간은 경사가 급해 체력 소모가 큽니다.

정상에서 만나는 8월의 풍경

울산바위 풍경 /사진출처:국립공원 공식 블로그

정상에 서면 초록의 물결과 푸른 바다가 한 화면에 담깁니다. 여름 특유의 뭉게구름이 능선 위로 흘러가고, 멀리 바다 위에는 하얀 포말이 반짝입니다. 이 시기만의 청량한 풍경은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감동적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울산바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윤기욱

힘든 등산은 부담되지만, 멋진 경치를 보고 싶은 분

설악산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

여름철 설악산의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

설악산 울산바위 기본정보

울산바위 /사진출처:국립공원 공식 블로그

위치: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170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06:00~18:00 / 동절기(11~2월) 07:00~17:00

입장료: 무료 (설악산국립공원 입장 시 주차료 별도)

주차: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유료)

소요시간: 왕복 약 3~4시간

난이도: 중상 (흔들바위까지는 중급, 이후 정상까지는 급경사 구간)

문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033-801-0900

울산바위 코스 /사진출처:국립공원 공식 블로그

울산바위는 여름에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해, 시원한 바람과 여름의 절정을 정상에서 온전히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푸른 능선과 바다가 만드는 설악의 여름은, 오직 지금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