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논란' 빠니보틀 소신 발언 "난 연예인 아냐, 방송에 미련 없다"[전문]

이유나 2024. 9.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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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냥 내 스타일대로 살래..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주시길"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최근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에 휩싸인 곽튜브 지지와 이 때문에 자신에게 향한 악플성 DM에 욕설 반박을 벌인 사건에 대해 소신 발언을 전했다.

빠니보틀은 21일 자신의 계정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미국 서부 가족여행을 막 끝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요, 다 잘 해결되겠져 머"라고 최근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욕 DM 관련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며 "공인이 저렇게 욕해도 되냐. 방송 못나간다 하시는 분들 계신데 생각해주시는 점은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전 공인도 연예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놀러댕기는 백수 따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저한테 방송은 그냥 파티같은 거더라구여 . 진짜 너무 즐겁고 좋긴 한데, 파티 재밌다고 평생 매일 할 수 없으니까요. 언젠간 끝나겠죠"라며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하겠지만 크게 미련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다 가겠습니다"라고 웃었다.

빠니보틀은 "너무 많은 격려의 DM이 와서 다 읽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감사드린다는 제 마음 전해드립니다"라며 "주제 넘게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어떤 일에 대해서 기사나 여론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여행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아님 말구요 ㅋㅋㅋ"라고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달라고 에둘러 부탁했다.

네티즌들은 "빠니적사고" "저런 친구 있으면 든든하겠다" "굽히지 않는 소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절친' 곽튜브의 논란에 직접 맞서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펼쳤다.

한 네티즌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 니보틀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A씨는 "형,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지? 형도 나락 좀 가자"고 했다.이에 빠니보틀은 "얼굴, 실명 까고 덤빌 자신도 없는 XXXX가 X도 아닌 거로 시비 거네. XXX "나락을 내가 보냈냐? 인생 망한 XX 버러지 XX"라며 "이미 나락 간 XXXXX가 까불고 있다. X이나 까 잡숴"라고 욕설 섞인 답장을 보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평소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이에 곽튜브의 논란에도 '두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울릉도 200% 즐기기'라는 제목의 곽튜브와 함께한 울릉도 여행기를 곽튜브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에도 공개하며 그를 지지했다. 또한 빠니보틀은 해당 영상에 트레이드마크인 세 줄 요약을 남기며 본인의 다리 상처를 두고 "한 명만 다쳐서 다행"이라면서 "마음은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상에서 멤버 왕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특히 과거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를 향해 "왜 대리 용서를 하냐", "학폭 피해자라면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건가"라는 날카로운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곽튜브는 "지난 16일에 공개된 이탈리아 여행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그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상황과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들을 모두 확인했다. 제 행동이 무지하고 경솔했음을 깊이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거듭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는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지금까지도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상처의 크기와 형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나 역시 피해자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저의 자만이었다"며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 다시금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과거의 상처가 다시 떠오른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곽튜브 논란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부 캠페인 영상이 갑자기 비공개 처리됐다. 곽튜브의 토크 콘서트도 무산됐다. 하지만 21일 방송되는 KBS2 '팝업상륙작전'에서는 곽튜브의 모습을 편집없이 방송할 예정이다.

▶이하 빠니보틀 입장 전문

미국 서부 가족여행을 막 끝냈습니다. (영상은 안 찍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요, 다 잘 해결되겠져 머

욕디엠 관련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인이 저렇게 욕해도 돠냐 방송 못나간다 하시는 분들 계신데 생각해주시는 점은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전 공인도 연예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놀러댕기는 백수 따위입니다.

또한 저한테 방송은 그냥 파티같은 거더라구여 진짜 너무 즐겁고 좋긴 한데, 파티 재밌다고 평생 매일 할 수 없으니까요. 언젠간 끝나겠죠.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하겠지만 크게 미련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다 가겠습니다 ㅋㅋ

너무 많은 격려의 DM이 와서 다 읽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감사드린다는 제 마음 전해드립니다.

주제넘게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어떤 일에 대해서 기사나 여론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여행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아님 말구요 ㅋㅋㅋ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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