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 앞두고...기독교계 맞불집회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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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 앞두고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와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위원회)간 충돌조짐이 감지된다.
대구시와 경찰이 '집회 제한'을 위해 접점을 찾고 있지만 퀴어축제위원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대기총 측은 동성로상인회와 함께 19일 법원에 집회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고 퀴어축제위원회도 대구지방경찰청이 집회제한 통고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19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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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동성로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 앞두고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와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위원회)간 충돌조짐이 감지된다.
대구시와 경찰이 ‘집회 제한’을 위해 접점을 찾고 있지만 퀴어축제위원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는 최근 회원 교회에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참석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퀴어축제가 열리는 오는 28일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앞 도로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3000명이다.
대기총 측은 동성로상인회와 함께 19일 법원에 집회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고 퀴어축제위원회도 대구지방경찰청이 집회제한 통고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19일 접수했다.
앞서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집회 주최 측인 퀴어축제조직위에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집회 개최 전 집회 제한을 통고한 바 있다.
대기총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관계자는 “집회 신고만 하고 아무런 허가도 받지 않고 먹거리 등을 파는 불법 상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히고 있고 퀴어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만 사용해서 축제를 하는 것은 현장 상황상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한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개 차로가 붙어있어 1개 차로에 버스가 다니게 되면 축제 참가자들의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인도에 부스 설치 시 인근 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에 불편을 끼칠 수 있어 문제가 있다는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앞서 대구시는 이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의 집회를 다른 장소로 변경하라”고 촉구했고 경찰에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가 금지 또는 제한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와 경찰은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지난해 퀴어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공권력 간 충돌은 재발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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