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토요타와 렉서스의 한국 시장 고급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토요타는 중형 세단 캠리와 중형 SUV RAV4를 축으로 하는 범용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도 독일 프리미엄 3사를 능가하는 고급 모델로 한국의 프리미엄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체 수입차시장의 7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일본 범용브랜드가 자리를 잡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와 렉서스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가 줄었다. 특히 독일차 아우디는 47.9%, BMW는 4.7%, 메르세데스 벤츠는 13.4%가 줄었고 유럽 수입차 가운데 가장 잘나가는 볼보마저 11.6%가 감소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상승세는 고급차종들이 견인하고 있다. 토요타는 시판가격이 5,880만 원인 크라운 HV가 104대, 6,940만원인 풀사이즈 미니밴 시에나가 81대, 9,790만원짜리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HV가 71대, 6,660만원짜리 하이랜더가 12대가 판매되는 등 고가 차량들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최고급 풀사이즈 LX700h도 벌써 22대가 출고됐고 예약 댓수도 100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LX700h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하위 모델인 GX를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에는 스피드 있는 차량도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LX700h의 판매량을 전반적으로 한 달에 50여대로 잡고 있으며, 올해는 550여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