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장에 하필 이런 일이"...액면분할로 거래정지된 리노공업 투자자들 '멘붕'

조회 4,9072025. 4. 10. 수정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리노공업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 주식은 오는 24일까지 매매가 중단된다.

리노공업 본사. / 홈페이지

전날 뉴욕증시 급등으로 이날 오전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노공업 투자자들은 "급등장에 하필 거래정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공업은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 2월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수는 기존 1524만 2370주에서 7621만 1850주로 늘어나게 된다. 액면분할 안건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오는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4.91%, SK하이닉스는 11.15% 급등 중이다. 또 한미반도체(9.58%), 주성엔지니어링(7.13%), 테크윙(10.97%)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 주가도 크게 올랐다.

예상치 못한 급등장세가 펼쳐지면서 매도 기회를 잃은 리노공업 주주들은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이달 들어 리노공업 주가는 9일까지 8.4% 가량 하락했다.

리노공업 주식 토론방에서는 "보아하니 오늘 최소 10% 상승각인데", "이런날 거래정지라니", "어찌 이런일이?" 등 투자자들이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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