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백기’ 든 쿠웨이트…“승자는 러시아”

강보인 2026. 3.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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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석유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가 카타르에 이어 걸프국가 중 두 번째로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원유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만 이득을 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가 현지시각 어젯밤 석유 생산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과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위협·공격에 선제적인 감축 조치"를 취한다고 한 겁니다.

'불가항력'이란 석유 공급망에서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는데, KPC는 당분간 "원유 생산·정제 처리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란과 인접한 페르시아만 가장 안 쪽에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하루 산유량이 약 260만 배럴, 세계 5위 산유국입니다.

주요 국가로 석유를 수출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데, 전쟁으로 바닷길이 막히며 '불가항력'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가운데 제재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팔아 온 러시아가 이번 전쟁의 '숨은 승자'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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