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에 자동화 공장을 얹다…'명일방주: 엔드필드' 첫인상

조민욱 기자 2026. 1.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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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엔드필드' 게임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그리프라인은 3D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지난 22일 출시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한 '명일방주' IP의 최신작으로, 기존 모바일 중심이었던 시리즈를 콘솔과 PC까지 확장한 첫 작품이다. 글로벌 사전 등록자 수가 3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았다.

게임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관리자(이용자)의 성별을 고르고, 곧이어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을 수행하게 된다. 튜토리얼 막바지 등장하는 거대한 적과의 조우, 연출신은 게임의 웅장한 스케일을 자아내 인상 깊었다.

튜토리얼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명일방주 세계관에 스며들 수 있는 스토리 진행과 함께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한 지역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전투뿐만 아니라 아이템 수집, 퍼즐 요소 등 다양한 모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 볼륨이 방대하지만 안내에 따라 하나둘씩 적응해 나간다면 게임의 깊은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UI 디자인은 다소 복잡하고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게임 화면 캡처

전투는 최대 4명의 오퍼레이터로 구성한 분대를 실시간으로 지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오퍼레이터의 스킬과 속성, 원소 시너지를 조합한 연속 콤보로 빠르고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회피했을 때 나타나는 연출 또한 전투의 손맛을 더한다.

오퍼레이터마다 뚜렷한 개성과 콘셉트를 지니고 있어 캐릭터를 살펴보는 재미도 크다. 이에 더해 오퍼레이터의 3D 모델링 완성도가 뛰어나, 자연스러운 동작 하나하나가 게임 전반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게임 화면 캡처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메인 콘텐츠인 '공장'은 여느 서브컬처 게임에서 보기 드문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다. 관리자는 전투, 필드에서 수집한 재료를 바탕으로 자동화 공정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공장 구축은 전적으로 관리자의 몫이다.

공장 구축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먼저 설비는 전력공급기에서 생산하는 전력 범위 내에 배치해야 정상 가동된다. 전력공급기 범위 밖에 구축하고자 할 때는 일정 거리마다 중계기를 세워 전력을 끌어와야 한다.

설비의 종류, 연계 방식도 다양하다. 예컨대 수집한 광물은 '정련로'에서 다른 형태의 재료로 변환할 수 있고, 이 재료를 '장비 부품 합성기'에 넣어 또다시 조합해 최종적으로 장비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설비 사이마다 컨베이어벨트를 구축하면 모든 공정이 자동화되고, 필요 물품을 저장해둘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새로운 환경마다 한정된 전력 공급 범위 내에서 설비를 구축해야 하고, 컨베이어벨트의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치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 이때 '청사진' 기능을 활용하면 설비 구축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청사진을 통해 최적화된 설비 위치와 컨베이어벨트의 방향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동선 설계 과정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인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관리자들이 직접 제작한 청사진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공장 콘텐츠는 나만의 공간을 개척하고 설비 구성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복잡한 설계와 관리 과정은 일부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보였다. 출시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관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공장 시스템의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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