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이강인 마요르카 간판 중 하나...떠나기 전까지 즐기길"

신인섭 기자 2023. 3.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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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가 다가오는 여름에는 레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금광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이강인의 상황은 복잡해 보인다. 마요르카도 다가오는 여름 그를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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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스페인 매체가 다가오는 여름에는 레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금광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이강인의 상황은 복잡해 보인다. 마요르카도 다가오는 여름 그를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마요르카 이적 초반은 번뜩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킬러 패스 등을 뿌려주며 팀 공격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어느새 3골 4도움을 올리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미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강인이다.

공격포인트도 착실히 쌓고 있지만, 사실 이강인을 이야기할 때 경기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강인은 매 경기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상대 수비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공간이 생기면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에게 반칙을 유도하기도 한다.

매체 역시 이강인의 경기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퍼포먼스는 스탯 그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강인은 필드 위에서 뭔가를 만들어낸다. 스쿼드 내 유일한 드리블러이며 기술이 능숙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수비 가담까지 좋아졌다. 이강인은 줄곧 수비 능력에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수비 가담은 물론 신체 능력까지 좋아지면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이강인은 매 경기 아기레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강인 역시 이적을 추진하며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이 언급한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팀은 없었다. 매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여전히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바이아웃은 다가오는 여름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겨울은 지켜냈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을 붙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간판 중 하나다. 이곳을 떠날 때까지 즐겨야 할 것이다. 마요르카보다 규모가 큰 다양한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월드컵 직후 상황이 혼란스러워졌다. 이번 여름 그를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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