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90억…첫 연간흑자 9부능선 넘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 원 기록…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고객 수 증가에 따른 여·수신잔액 전년 동기 比 큰 폭 증가
대손충당금전입액 3547억 원…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연간흑자에 한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9일 2024년 3분기 경영공시를 공개했습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90억 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299억 원) 대비 800억 원 이상 순이익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혁신 상품 등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흑자의 배경에는 꾸준한 고객 수 증가가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9월 말 기준 고객수는 1100만 명을 기록해 3개월 사이에 45만 명이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 중입니다. 전년 동기(799만 명)와 비교하면 39%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수신잔액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토스뱅크의 9월 말 기준 여신잔액은 14조 6994억 원, 수신잔액 27조 66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여신 11조 1877억 원, 수신 22조 6863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31%, 22% 증가한 것입니다. 다만 전분기(여신 14조 7828억 원, 수신 28조 4787억 원)대비 각각 834억 원, 8183억 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차별화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인 것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 7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습니다.

여신상품도 소비자 효익을 높인 신상품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청년과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지난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은 양행이 함께 3개월만에 2780억 원을 신규 공급하며 고객 선택권 확대, 지방은행과의 상생 등의 사회적 가치를 유발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예대율도 높아졌습니다. 전월세자금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59.6%) 대비 1.2%p 늘어난 6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1년 만에 잔액 1조 9572억 원을 넘어서며 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습니다.

은행의 핵심지표라 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2.49%로 전년 동기(2.06%)와 비교해 0.43%p 증가했으며 2분기(2.47%)에 비해서도 소폭 올랐습니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역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는 15.62%로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손충당금전입액도 3분기 기준 3547억 원으로 전년 동기(3035억 원)에 비해 512억 원 늘리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토스뱅크는 단순히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뱅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상생금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3.8%로 인뱅 중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연체율은 동시기 0.99%로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전하게 관리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1.18%) 대비 0.19%p 내려간 수치입니다.

이외에도 토스뱅크는 인뱅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3조 1472억 원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지자체 및 신용보증재단과의 제휴를 지속 확대하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공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뱅 최초로 선보인 햇살론뱅크도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신용자 9만 2000여명에게 약 7040억 원을 제공하여 저신용자가 제1금융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