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도 억울한 키미히 "바르사전 대패 인정! 김민재는 파울 당했어"...가해자는 "그걸로 넘어져?" 웃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가 파울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 대패를 당했다. 뮌헨은 아스톤 빌라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전반 1분도 안 돼 하피냐에게 실점을 해 0-1로 끌려간 뮌헨은 해리 케인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득점이 나왔다. 레반도프스키 골이 터진 후 뮌헨 선수들을 일제히 주심에게 달려갔다. 이전 상황에서 나온 경합이 파울이라는 이야기였다.

전 상황을 보면 김민재와 페르민 로페스가 경합을 했는데 김민재가 점프를 뛸 때 페르민은 경합을 하지 않고 팔꿈치로 김민재의 등을 밀었다. 김민재는 넘어지면서 머리에 공을 맞췄는데 뒤로 흘렀고 페르민이 잡아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골로 보낸 것이다. 이후 뮌헨은 무너졌고 하피냐에게 연속 실점을 헌납해 1-4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슈아 키미히는 "대패를 당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고 동점골을 만들 때 경기를 통제했는데 김민재가 파울을 당한 후 실점을 내줬다. 전반에 1-3이 되면서 우리에게 큰 상처가 됐고 인내심, 통제력을 잃었다. 실수를 저질렀고 바르셀로나에 당했다. 1-4 대패, 공정한 결과는 아니어도 패배할 만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당사자 페르민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향한 파울? 그걸로 김민재가 쉽게 넘어지기엔 그가 너무 크지 않나?"라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패다. 명백한 대패였다. 함께 이 경기를 통해 배울 것이다. 이 경기가 우리 시즌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주도권을 잃었다. 초반 골 이후 인상적인 축구를 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패배에서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 기자가 수비를 비난하자 에베를 디렉터는 "코칭 라이선스를 받으면 수비를 더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점을 내준 것만으로 수비를 비난하는 건 맞지 않다. 책임을 나눠야 한다. 그런 비난은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