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된 황정민 통하나...‘서울의 봄’ 예매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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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 반란을 처음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하루 전날 13만 명이 넘는 예매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49.8%, 예매 관객수 13만 5387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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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49.8%, 예매 관객수 13만 5387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연속 예매율 1위로 이 정도면 여름 성수기 화력에 못지 않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군사반란이 전개된 9시간 동안의 자료가 제대로 남아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빈틈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이 12·12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을 각각 연기했다. 이외에도 주요 배역 60명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한다.
특히 전두광 역 황정민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이달 초 공개된 직후 “폼 미쳤다”는 반응과 함께 시선이 집중됐다.
그동안 선 굵은 작품을 연출해 온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발휘, 역사적 사건의 그날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다소 긴 상영시간이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몰입도 넘치는 141분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로 돌아가서 내가 생각한 그 상황을 재현한 다음에 여기에 휩쓸렸던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판단을 내리는지 상상력으로 극화시키고, 관객들을 밀어 넣고 당신들이 이 상황을 경험해 보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하면 재밌게 보면서도 궁금증이 생기면 진짜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영화들이 흥행에 참패하고 있던 터라 시사회 후 황정민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몰입감 넘치는 전개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서울의 봄’ 성적에 기대가 크다. ‘서울의 봄’ 제작비는 약 20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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