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매, 더 이상 손해보지 말자! 구글 항공권 검색 업데이트

(출처: Unsplash)

해외 여행을 가려면 항공편 예약은 필수다. 하지만 항공권 예약은 꽤 귀찮은 일이다. 구매 가능한 항공편은 많고,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어디서 검색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매일매일 금액이 변경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무 항공권이나 덥썩 구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같은 항공권을 더 비싸게 지불하면 속이 쓰리기 마련. 원하는 날짜에 괜찮은 가격대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항공권 검색 서비스는 여러가지가 있다. 구글도 이러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 구글은 이에 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8월 2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항공편 검색을 돕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① 가장 저렴한 예매 시기

주요 업데이트 사항은 크게 3가지다. 먼저 특정 노선 항공권의 가장 저렴한 시기를 알려준다.

(출처: 구글)

구글 항공편 검색에는 이미 동일한 노선의 과거 평균 가격과 현재 시세를 비교해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현재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한지 비싼지 알려주는 것.

아래의 이미지처럼 가격 변동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꺾은 선 그래프를 함께 제공한다. 화면 우측 상단에는 날짜별 가격 기록을 볼 수 있는 ‘날짜 표’ 탭과 막대 그래프로 볼 수 있는 ‘가격 그래프’ 탭도 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시기를 알려준다. 단순히 과거 대비 현재 가격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 언제쯤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지 알 수 있는 것.

구글이 공개한 스크린샷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12월 21일에 뉴욕에서 출발해 29일에 마이애미에서 돌아오는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화면 가운데에 가장 저렴한 시기를 알려주는 창이 생성된다. 뉴욕과 마이애미를 오가는 항공권은 일반적으로 9월 13일에서 12월 7일 사이가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로에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출발 2개월 전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날에 가까워질수록 저렴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정보는 예매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②가격 추적

(출처: 구글)

예약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면 가격 추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 추적은 항공편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를 활성화하면 현재 시점부터 계속해서 가격을 추적해준다.

옵션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특정 날짜의 항공권에 대한 가격을 추적할 수 있다. 만약 2월 15일에 출국해서 19일에 귀국하는 일정이라면 이에 대한 가격만 추적해주는 것.

날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면 ‘모든 날짜’ 옵션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토글을 켜면 향후 3~6개월 내 저렴한 항공편을 알려준다. 가격 추적은 구글 계정에 로그인을 해야 하며, 결과는 지메일로 알려준다.

③가격 보장 배지

(출처: 구글)

고민 끝에 항공편을 결정했다고 치자. 그런데 막상 결제하려니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어 망설여진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일부 항공편에 가격 보장 배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가격 보장 배지는 출국 전까지 현재 요금에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없다는 의미다. 만약 가격이 인하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구글 페이를 통해 차액을 환불해주기 때문이다. 구글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미국에서 출발하는 일부 항공권에만 우선 적용 중이라고 한다.

(출처: 구글)

구글은 3가지 기능 외에도 한 가지 팁을 남겼다. 그건 바로 크리스마스 항공편을 예약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구글 설명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는 연말에는 12월 중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10월 초 쯤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데, 평균 가격은 출발 71일 전 가장 낮다. 참고로 지난 2022년에는 출발 22일 전 가격이 평균적으로 제일 낮았다고.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도 저가 항공편을 찾는다면 출국 전 54~78일 사이에 예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다가올 겨울을 앞두고 인기 있는 겨울 휴가지 10곳도 공개했다.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5일까지 구글 항공편 검색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장소는 멕시코 칸쿤이라고 한다. 2위는 미국 마이애미, 3위는 런던, 4위는 뉴욕, 5위는 도쿄가 그 뒤를 이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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