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드론·AI 접목 ‘노지 스마트농업’ 본격화…마늘밭서 데이터 기반 자동관수 시연
의성형 스마트마늘 모델 구축…병해충 예보·기상 대응 등 기능 고도화 추진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노지(露地)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디지털농업지원센터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현황보고 및 간담회'를 열고, 드론과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영농관리 기술을 시연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KT, 농업기술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와 현장 기술이 결합된 이번 시스템이 노지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연 현장에서는 드론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이륙한 드론이 마늘밭 상공을 비행하며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토양과 기상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돼 적정 관수 시기와 물의 양이 자동 계산됐으며, 분석 결과는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돼 스마트폰 앱과 웹페이지를 통해 즉시 확인됐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데이터 기반 자동관수 과정이 완전하게 구현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의성군이 추진 중인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아직 농가의 수익 개선이나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없지만, 마늘 기계화 재배만으로도 약 30~4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드론과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관수 시기, 병해충 예보, 영농일지 작성 등 다양한 기능으로 농민에게 제공된다"며 "모바일앱과 웹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곡면 시범단지에서는 '의성형 스마트마늘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군은 시범단지의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늘 재배 농가에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타 작목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위성, 드론,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생육진단, 병해충 예보, 기상 피해 대응 등 기능을 고도화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스마트농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참여 기업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기술로 농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은 데이터와 사람,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농업 담당 관계자도 "현재는 시범단계이지만, 실증 결과를 통해 효율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지역 농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의성형 스마트농업 모델이 전국 농업의 표준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