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 선 스팟, “로봇이 감동을 줬다”…전원 '예스'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대표 오디션 예능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무대에 올라 로봇 댄스로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무대에 오른 다섯 대의 스팟은 퀸(Queen)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고, 심사위원 전원에게 '예스'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스팟은 음악에 맞춰 박자를 맞추고, 좌우로 흔들리며 역동적인 동작을 펼쳤다. 일부 로봇은 마치 가사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섬세한 팔 동작까지 선보이며 몰입도를 더했다.

 무대 중 한 대가 주저앉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 모습조차 "완벽함을 넘어 진정한 로봇의 도전"이라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관중의 열렬한 기립박수 속에서 심사위원 한 명은 "오히려 고장난 로봇 덕분에 이 무대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연구원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만들고, 부수고, 고친다'는 철학을 지녔다"고 말하자, 주저앉아 있던 스팟이 갑자기 일어나 다시 무대 중앙으로 이동해 춤을 이어갔고, 이 장면은 무대의 백미로 남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측은 "이번 무대는 춤 동작에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감정이 느껴지는 동작을 구현한 것"이라며, 향후 방송 재출연 요청이 오면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재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완성차 생산라인에 투입돼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로 활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