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던 韓도 참전 ‘집토끼 단속’…野 단일화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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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인천, 전남 등 4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지도부가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다.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이 빠진 미니 선거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민심을 실제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선거인 데다, 여야 모두 새 지도부 출범 뒤 처음 치르는 선거란 점에서 치열한 승부를 벼르고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곡성군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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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윤일현 선거캠프 개소식 참석
- “국힘이 지역의 미래발전 함께 이끌 것”
- 韓대표, 압도적 승리 못 하면 위상 흔들
- 이재명 대표도 대패 땐 타격 불가피
- 정치권 “전체 재보궐 여야 무승부” 전망
부산과 인천, 전남 등 4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지도부가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다.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이 빠진 미니 선거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민심을 실제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선거인 데다, 여야 모두 새 지도부 출범 뒤 처음 치르는 선거란 점에서 치열한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 28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 대표는 애초 “시·도당에 선거를 맡기겠다”고 거리를 뒀지만, 야당 대표들이 선거전에 전면적으로 뛰어들자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서범수 사무총장, 김민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조경태(사하을) 김도읍(강서) 김희정(연제) 박수영(남) 김미애(해운대을) 백종헌(금정) 곽규택(서동) 김대식(사상) 의원 등 부산 여당 의원 대다수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당원, 지역 주민 1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금정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이끌어 보겠다”며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혼자 금정을 이끌지 않는다. 저와 모두가 함께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금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뛰겠다”며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거듭 약속했다. 그는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부산의 금융 발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라”며 “산은 부산 이전을 가장 반대하는 게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산 발전을 이야기하나”고 꼬집었다. 이어 “저희는 산은 부산 이전을 할 것이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을 챙기고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정 방문 전날 인천 강화를 찾은 자리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복당은 없다”며 안상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데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다음 달 8일에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곡성군도 찾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여야 2대 2 무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당은 금정구청장·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의정 갈등 장기화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불발까지 여권 리스크가 영향을 끼칠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텃밭 수성’을 통해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세 국면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특히 한 대표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표 차가 작을 경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크게 질 경우 어느 정도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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