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 하루 만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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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하루만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민주당이 4일 밝혔다.
앞서 야권 후보 단일화 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국제신문 3일 인터넷 뉴스 및 4일 자 1·3면 보도)가 확산되면서 양당은 한 달간 지지부진했던 단일화 협상에 전격 합의, 전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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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與지지자 중 尹정권 심판 의지 많아 해당 조항 빼야"
단일화 1차 시한인 7일 전까지 재협상 성사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하루만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민주당이 4일 밝혔다.
앞서 야권 후보 단일화 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국제신문 3일 인터넷 뉴스 및 4일 자 1·3면 보도)가 확산되면서 양당은 한 달간 지지부진했던 단일화 협상에 전격 합의, 전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배포 이후 양측은 세부 항목 조율을 위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갔으나, 조사 항목 부문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 중앙당 쪽에서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 경쟁력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빼자고 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여권 지지자들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고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많은 유권자가 꽤 된다”며 “(이들을 포함한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해야) 본선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상 결렬 과정을 두고 정 부대표는 “민주당은 천준호 의원이 대표를 맡아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세 차례 협상 후 헤어질 때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합의하자’고 했는데 당사자도 아닌 사람(김성회 대변인)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표는 협상을 지속할지에 대해 “윤 정권 심판이 중요한 만큼 그에 입각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7일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전까지 단일화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국 대표는 야권 단일화 시한을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 전과, 사전투표일(11, 12일) 전까지 언급한 바 있어 야권 단일화 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후보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론회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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