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고쿠
センゴク
Sengoku
코드네임 : 부처님

작중 본편 시점으로부터 79년 전..
'센고쿠'는 사우스 블루에서 태어났는데요.
꽤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는지 옷 차림새도 깔끔하고,
어려서부터 학문을 닦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후.. 20대가 됐을 무렵 바다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정부 해군에 입대하게 되는데
동기로는 '츠루'와 '몽키 D. 가프'가 있습니다.
훗날, 이 3명은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해군본부의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죠.


센고쿠와 가프가 한창 활약하던 시기, 바다의 치안을 어지럽히고 있는 해적 세계에선
가장 으뜸으로 불리고 있는 '골 D. 로저' , '에드워드 뉴게이트' , '시키'가 있었는데요.
작중 대사나 정황으로 봐선 로저는 가프가, 시키는 센고쿠가 전담 마크했던 듯싶습니다.
뉴게이트의 경우는 불명.
그리고 가프가 자기 공훈을 전부 센고쿠한테 주겠다는 대사 때문에
예전에 가프 버스로 승진한 거 아니냐는 논쟁 거리가 심심찮게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로저의 과거편 당시,
가프와 함께 센고쿠를 해군 무력 투탑으로 취급하는 모습이 나와
이런 논쟁 거리가 아예 사라지게 됐습니다.

가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로저를 체포하지 못했었으나
갑자기 로저가 해군에 자수해오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는 숨겨진 마지막 섬에 도달해 하나로 잇는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해적왕이란 이명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에 로저의 라이벌이자 대해적인 시키가 자기 손으로 로저를 죽이겠다며,
해군본부에 쳐들어와 난동을 부리게 됩니다.



해군은 힘의 과시를 위해 해적왕을 직접 체포했다며 세상에 알렸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처형식을 진행.
해적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그 최후를 보여주며 공포감을 심어주려 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로저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세상을 열광시켰고,
그의 재보를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해적이 돼 바다로 나서며 대 해적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세계정부는 사우스 블루 바테리라 섬에서 로저가 가정을 이뤘을 것이란 정황을 포착..
이에 해적왕이란 대 범죄자의 핏줄을 완전히 끊어놓기 위해
해병과 사이퍼 폴을 투입시켜 바테리라 섬의 의심스러운 임산부와 아기를 전부 죽여버립니다.
하지만 로저의 아내인 '포트거스 D. 루즈'는
이들의 눈을 피해 무사히 아들 '포트거스 D. 에이스'를 낳는데 성공..
아이를 낳고 기력이 다한 그녀는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에이스는 가프가 거둬들이게 되는데 애꿎은 민간인들만 피해보고 말았네요.

이후, 웨스트 블루에 위치한 '오하라' 섬에 수많은 고고학자들이 모여
세계정부가 극악 범죄로 규정한 공백의 100년을 연구하게 되는데요.
옛 문헌들과 고대 문자로 역사가 새겨져있는 석비 '포네그리프'를 해독한 결과,
천룡인들이 감추려는 역사의 진실에 근접했으나 이 사실이 정부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해군 대함대를 출동시켜 섬을 흔적도 없이 만든다는 무차별 섬멸 작전 '버스터 콜'
이 작전을 오하라에 발동시키기 위해 '쿠잔'과 '사카즈키' 등 중장들을 소집하게 되는데
그중 '하그왈 D. 사우로'라는 거인족 중장이 이 작전에 의문을 품고 센고쿠에게 따지러 옵니다.
하지만 센고쿠의 대답은 냉정하고 단호했죠.
정부를 의심하지 말고 복종할 것을 명령합니다.
센고쿠의 정의관은 '군림하는 정의'
가끔은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소 불합리하더라도 세계정부 체제에 타협하는 모습이 훨씬 강하죠.
결국 예정대로 오하라 섬에 사이퍼 폴과 대다수의 해병들이 출격하게 되고, 버스터 콜이 발동.



원래 학자가 아닌, 민간인들은 피난시킬 계획이었는데
당시 중장 '사카즈키'가 피난선에 학자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며 민간인들까지 전부 죽여버립니다.
작전에 없던 돌발 행동이었던 지라 원래라면 큰 책임을 물었어야 했겠지만
이 같은 행동은 되려 세계정부에서 원하던 것이었죠.

'불타오르는 정의'가 모토였던 쿠잔은 사카즈키의 행동을 보고 충격받아 마음을 고쳐먹게 됩니다.
오하라의 어린 소녀 '니코 로빈'을 살려 세상 밖으로 보내게 되죠.
이 날을 기점으로 쿠잔의 정의관은 '한껏 해이해진 정의'로 바뀌게 됩니다.
이 때의 사건이 꽤나 공이 컸는지 나중에 센고쿠는 원수로 진급.
사카즈키와 쿠잔은 각각 '아카이누(붉은 개)'와 '아오키지(푸른 꿩)'라는 코드네임을 부여받고
해군 대장 진급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꽤나 시간이 흐르게 되고..
혼란스러운 대해적 시대 속에서 '몽키 D. 루피'라는 슈퍼 루키가 나타나
세계정부 사법기관을 테러하고, 정부가 공인한 해적 칠무해 멤버를 여럿 격파하는 등

해군본부 위에 군림 중인 천룡인까지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으키게 되는데요.
원수 센고쿠는 이 상황을 보고만 있지 않고,
칠무해 '바솔로뮤 쿠마'를 보내기도 하고 해군 대장 '키자루'를 출격시키기도 했으나
쿠마의 개인적인 이유, 해적왕의 오른팔이었던 전설의 해적 실버즈 레일리의 방해 등으로
번번이 체포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루피의 천룡인 폭행 사건 당시 천룡인들이 자주 들락날락하는 노예시장 휴먼숍을
취업안정소라 부르는.. 다소 웃픈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천룡인의 만행을 알고도 눈 감아주고 있다는 뜻인데
시민을 보호해야 할 해군.. 보호 대상인 시민을 노예로 삼는 천룡인.
그러한 천룡인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지닌 해군.
이러한 해군과 세계정부 지배층인 천룡인의 모순적인 관계가 꽤 재밌게 볼만한 요소죠.

또 하필이면 여기저기 사고 치고 다니는 해적 루피가 오랜 친구인 가프의 손자.
원피스 세계관에선 연좌제가 꽤나 통용되고 있는 듯한데
가프가 해군영웅이라 불릴 만큼 활약하지 않았다면, 손자 루피의 죄를 물어 임펠 다운에 잡혀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현재 센고쿠에게 제일 큰 근심거리가 하나 있었으니..


해적왕 로저의 핏줄이자 사황 흰 수염 해적단의 간부 '포트거스 D. 에이스'를 사로잡은 해군.
그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흰 수염 해적단이 해군본부에 쳐들어오는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죠.
이에 센고쿠는 칠무해와 해군본부 최고전력인 삼대장을 소집해 흰 수염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 불리는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이끄는 흰 수염이 해적단은 분명 강했으나
해군본부는 바다의 패자(覇者).
세력으로 보자면, 분명 센고쿠 측이 우위였습니다.



정상전쟁에서의 센고쿠는 적재적소에 병력들을 위치시켜 흰 수염 해적단을 압박했고,
흰 수염 역시 센고쿠의 지휘능력을 굉장히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하지만 센고쿠의 지휘, 삼대장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흰 수염 해적단과 손을 잡은 몽키 D. 루피가 끝내 에이스의 처형 장소에 도달하는데 성공..
이에 센고쿠는 동물계 환수종이자 사람사람 열매 모델 대불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데..

펀치가 루피의 고무고무에 막혀버린다?

물론 이 공격을 맞은 루피가 피를 토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쉽게 막혀버린 듯싶네요.


물론 아카이누의 할약에 힘입어 최대 목표였던 흰 수염과 에이스의 목숨줄을 끊는데 성공하긴 합니다.
하지만 전쟁 도중 난입한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가
흰 수염이 가졌던 최강의 초인계 흔들흔들 열매를 강탈.
해군본부를 부수겠다며 난동을 부리게 되는데..



티치가 이끄는 검은 수염 해적단에 충격파를 가해 원수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는 센고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센고쿠 대사인데
작중에서 보여준 적은 없지만 설정상으론 패왕색을 갖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대사인 듯싶습니다.
그렇게 검은 수염과 교전을 이어가던 도중..
사황 '샹크스'가 이끄는 빨간머리 해적단이 이 전쟁에 난입하게 되죠.



샹크스는 즉각 전쟁을 멈추고 흰 수염과 에이스의 장례를 자신이 맡겠다며 나서는데
해군 쪽 강경파들은 그들 목을 따서 해군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원수 센고쿠의 생각은 달랐죠.
이 전쟁을 계속할지.. 아니면 그만둘지 최종 선택권은 센고쿠에게 있었는데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며 샹크스에게 장례를 맡긴 뒤, 종전을 선언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센고쿠 이전의 해군 원수였던..
현재는 세계정부 전군총수인 '콩'을 찾아가
원수직을 내려놓겠다 말한 뒤, 원수 후임으로 부하들의 신임이 두터운 아오키지를 추천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부 상층부는 원수 자리에 아오키지가 아닌, 아카이누를 더 선호했습니다.
평소에 별다른 의욕 없이 지내던 아오키지는
아카이누가 원수 자리에 앉는 것만큼은 크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후임 원수 자리를 두고 두 명의 해군 대장이 목숨을 걸고 한판 붙게 되는데
승자는 아카이누.. 센고쿠의 후임 원수 자리엔 아카이누가 앉게 됩니다.
그렇게 쿠잔은 해군을 그만두고 방랑자의 삶을 선택하게 되죠.

2년이 흐른 시점의 스토리에선 감찰관(大目付)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2년 전과는 달리 머리는 아예 흰머리가 됐고, 업무 스트레스가 사라졌는지 표정도 밝아졌네요.
원수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의 센고쿠는 별 다른 등장이 없지만
원수 일로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는 사카즈키를 보고 장난치는 다소 웃긴 장면이 나오기도 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