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조용한 추모식'…이재용 '위기론 메시지' 주목
[뉴스리뷰]
[앵커]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오늘(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 추도식을 치렀는데요.
삼성이 전례 없는 위기론에 휩싸인 가운데, 오는 27일 취임 2주년을 앞둔 이재용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묘소 앞 이재용 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4주기 추도식엔 이재용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약 50분간 추도식 현장에 머무른 뒤 이 회장은 용인에 위치한 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현직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선 최근 어려워진 삼성의 경영 환경에 대한 진단과 타개 전략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은 올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특히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안팎 위기감은 한껏 고조됐습니다.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전례 없는 '실적 반성문'까지 써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수뇌부를 향한 책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 회장이 연말 인적 쇄신의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지난 11일)> "(앞으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이신가요?) ..."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 등, 컨트롤 타워 정상화로 '뉴삼성'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오는 27일 취임 2주년,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연달아 앞두고 이 회장이 위기론 타파를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정태]
#삼성 #이재용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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