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탄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으로 만든 국물이
끓여도 안전하지 않다며 강력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불판에서 탄 부분을 긁어 모아 육즙처럼 사용하는 방식은
가정·식당 모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기준치 이상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탄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은
이미 고온에서 여러 차례 열분해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성분들로,
끓는 물에 섞여도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서는 끓인 후에도
벤조피렌 농도가 기준치의 최대 5배까지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문제는 이 국물이 맛이 진해 보이고 풍미가 좋다는 이유로
찌개·볶음·양념장에 재사용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고온에 탄 기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화가 가속되며
더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끓였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오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노약자·위장 질환자·간이 약한 사람은
탄 기름 속 화합물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져
담즙 분비 장애·위염 악화·간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소량을 반복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속쓰림·두통·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도
탄 부분은 절대 긁어 쓰지 말고,
고기 기름이 불판에서 오래 머물러 검게 변한 경우
즉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국물 요리를 할 때는
순수한 육수나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 것이
발암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