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랐는데.." 성인돼서 형제자매가 갈라서는 진짜 이유 3가지

어릴 때는 세상 둘도 없이 가까웠던 형제자매가, 나이 들수록 오히려 남보다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다. 원래 알던 사이일수록 오히려 관계가 어긋나기 쉽다는 건 여러 관계에서 반복되는 아이러니다.

1. 어린 시절의 서열을 그대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

형제 사이의 나이 차이는 어릴 땐 크게 느껴져도, 스무 살이 넘으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그런데도 형이 동생을 부리듯 대하던 어릴 적 관계를 어른이 되어서도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명절마다 만나서 다투는 형제들은 실은 지금의 어른이 싸우는 게 아니라, 수십 년 전 그 시절의 아이들이 여전히 싸우고 있는 것이다.

2. 부모의 편애가 마음에 흉터로 남았기 때문

부모는 대개 편애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더 아픈 손가락과 덜 아픈 손가락은 분명히 존재했다. 어릴 때 느꼈던 그 차별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 속에 조용히 남는다.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인정이나 작은 유산을 두고 형제간 다툼이 벌어지는 건, 겉으로는 다 컸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여전히 그 시절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 감정이 정리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기 때문

무시당하고 서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각자 결혼하고 잘 살아가다가도, 사소한 말 한마디에 그 감정이 갑자기 터져 나오곤 한다.

결국 형제 관계의 핵심은 그 시절의 감정이 제대로 청산되었는가에 달려 있으며, 정리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형제자매 사이도 저절로 가까워지는 관계는 세상에 없다. 어린 시절의 역할과 감정을 그대로 짊어진 채 만나면, 나이가 들어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부딪히게 된다. 결국 관계가 편안해지려면, 그 시절의 상처를 지금의 눈으로 한 번은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