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쪽집게` 윌슨 "美증시, 내년 초까지 최대 24% 추락"

이정훈 2022. 11. 30. 1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월가에서 가장 정확한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쪽집게'로 불리고 있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또 다시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내년 말 목표치를 현 지수보다 낮은 3900선으로 제시한 윌슨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 겸 CIO, CNBC와 인터뷰
"앞으로 3~6개월 내 증시 상당한 하방리스크 있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월가에서 가장 정확한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쪽집게’로 불리고 있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또 다시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내년 말 목표치를 현 지수보다 낮은 3900선으로 제시한 윌슨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윌슨

그는 “내년 말 지수 목표치는 어디까지나 시장이 갈 길을 언급한 것이고, 사실 누구도 12개월 뒤에 벌어질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3~6개월 일에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상당한 지수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S&P500지수가 3957선인 만큼) 앞으로 6개월 뒤 지수가 3900선이라고 하면 굉장히 지루하고 따분한 시간이 될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매우 변동성이 큰 급등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윌슨 전략가는 내년 초에 S&P500지수가 지금보다 최대 24% 정도 추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내년 4월까지 S&P500지수가 3000~33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 때쯤이 되면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 지수 전망치도 3900선으로 잡고 있는 그는 현 수준에서 지수가 소폭 하락한 뒤, 내년 1분기에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고 나서야 반등에 성공해 내년 말이 되면 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윌슨 전략가는 “약세장(베어마켓)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만약 우리가 내놓은 기업 이익 전망치가 맞다면, 지수는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윌슨 전략가는 이 과정에서 테크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고, 소비재와 산업재 등도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주식을 다 팔아야할 시점은 아니다”며 “적어도 내년 1~2월까지는 본격적인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나타나진 않을 것인 만큼 전술적으로 랠리에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