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감독 극대노...햄스트링 세레머니→5분 만 실점 ”오만했어! 상대를 존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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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라니트 자카의 득점 후 세레머니를 지적했다.
득점 후 레버쿠젠 선수들이 기뻐하며 모여들었지만 자카는 곧바로 자신의 허벅지 뒤쪽을 잡았다.
자카는 후반 43분 자신의 발목을 밟은 은간캄의 퇴장 유도까지 이끌면서 레버쿠젠의 승기를 굳혔고, 결국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과 아스널에 오기 전 자카의 분데스리가 마지막 득점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시절 2015년 9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넣은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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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라니트 자카의 득점 후 세레머니를 지적했다.
레버쿠젠은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마인츠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61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2위 바이에른 뮌헨과 11점 차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시작 후 이른 시간부터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자카였다. 전반 3분 반대편에 있던 그리말도에게 넘겨준 볼을 그리말도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것이 이재성을 맞고 굴절됐는데 자카가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레버쿠젠 선수들이 기뻐하며 모여들었지만 자카는 곧바로 자신의 허벅지 뒤쪽을 잡았다. 마치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듯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내 자카는 씨익 웃으면서 모여있던 동료들과 함께 준비했던 재치있는 세레머니를 연출했다. 깜짝 놀란 알론소 감독과 그라운드에 치료를 위해 투입을 대기하던 의료진들도 곧 상황을 알아차리고 부상이 아니라는 제스쳐와 함께 웃으며 물러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5분도 지나지 않아 마인츠가 동점골을 만든 것. 중앙에서 프리킥 상황을 맞이한 마인츠는 전방으로 올라온 볼을 실반 비드머가 머리로 맞췄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미니크 코어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하면서 골문으로 꽂았다.
원점이 된 승부. 전반전은 그렇게 1-1로 종료됐다. 레버쿠젠은 후반 23분 안드리히가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로빈 젠트너의 실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자카는 후반 43분 자신의 발목을 밟은 은간캄의 퇴장 유도까지 이끌면서 레버쿠젠의 승기를 굳혔고, 결국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된 자카. 경기 종료 후 알론소 감독은 자카의 세레머니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다소 상대 팀에 무례해 보일 수 있는 과도한 세레머니였고, 선제골 직후 5분 만에 실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카는 일찍 선제골을 넣었다. 그것까진 괜찮았다. 아마도 그 행동으로 마인츠가 각성한 거 같다. 자카의 행동은 약간의 오만한 공격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럴 때마다 상대편에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카의 행동을 비판했다.
자카는 자신의 세레머니에 대해 “몇 주 동안 계속 시도했다. 훈련 중에도 골을 넣을 때마다 허벅지에 뭔가 있는 척 했다. 이 골을 너무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레버쿠젠과 아스널에 오기 전 자카의 분데스리가 마지막 득점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시절 2015년 9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넣은 골이었다. 이번 시즌 시작 후 첫 득점이었기에 8년 5개월 만에 터진 자카의 분데스리가 골이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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