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이라도 40경기 나와 38경기 무실점이라니…158km 40억 FA 보상 선수 예비 국대 입증, 키움도 좋겠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14.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놀랍다.

국군체육부대(상무) 투수 이강준은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준은 13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도 9회말 등판해 김세민과 오현석을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리고 공민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아무리 퓨처스리그고, 불펜 투수라 하더라도 40경기 중 38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놀랍다.

국군체육부대(상무) 투수 이강준은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0경기(43.1이닝)에 나와 2승 1패 10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0.83. 40경기 가운데 38경기 무실점이다.

이강준은 3월 27일 KT전에서 첫 등판했다.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5월 10일 LG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그러다가 2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다가 8월 23일 롯데전에서 0.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리고 다시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이강준. 사진=이정원 기자
이강준. 사진=키움 제공
이강준은 13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도 9회말 등판해 김세민과 오현석을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리고 공민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아무리 퓨처스리그고, 불펜 투수라 하더라도 40경기 중 38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사사구는 13개(볼넷 12개, 몸에 맞는 볼 1개) 뿐이며 탈삼진은 33개.

이강준은 설악중-설악고 출신으로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시즌 중반 김준태-오윤석과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왔고, 2022시즌 종료 후 한현희의 FA 보상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의 일원이 되었다. 키움에서는 경기를 뛴 적이 없다. 1군 3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 9.51의 기록을 남기고 상무에 입대했다. 오는 11월 7일 전역이다.

이강준은 지난 7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158km을 던져 화제를 불렀다. 당시 직구 평균 구속이 153km이었다. 모두가 놀랐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퓨처스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인 이강준은 지난 12일 발표한 2024 WBSC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상무 선수다. 전역 후 소속팀이 될 키움은 투수 하영민-주승우, 내야수 송성문, 외야수 이주형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준. 사진=키움 제공
이강준의 활약은 키움 팬들도 웃게 한다. 김동욱-주승우가 올 시즌 빛을 봤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지만 또 한 명의 강속구 투수 조상우도 핵심 불펜 자원으로 힘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2026시즌에 돌아올 좌완 김재웅까지. 좌우, 그리고 사이드암 이강준까지. 아름다운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설레는 조합이다.

퓨처스 올스타전 현장에서 만났던 이강준은 “상무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제일 다른 것 같다. 밥도 시간 때마다 계속 준다. 그때 안 먹으면 못 먹는다.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 몸을 키우는 데 있어 수월했다. 자연스럽게 컨디션 정립이 됐다. 웨이트 시설도 좋다. 운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KT, 롯데에 있을 때 잘하는 형들에게 늘 물어본다. KT에 있을 때는 (고)영표 형, (소)형준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롯데에 있을 때는 (구)승민이 형, (김)원중이 형 등을 쫓아다니며 많이 물어봤다. 형들의 말이 하나씩 생각이 나더라. 제구를 잡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정용이 형, (배)재성이 형이 정말 좋은 말을 해준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강준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