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재혼 앞두고 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아름다운 이유
서정희, 고난 속에서도 피어난 아름다운 삶과 사랑
삶은 때때로 예기치 못한 고비를 우리 앞에 놓아둔다. 때론 깊은 슬픔이, 때론 아픔이 우리를 덮칠지라도, 그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은 더욱 빛나게 마련이다. 모델 출신 서정희(62)가 그런 사람이다.
서정희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용히 글을 남겼다.
"암을 이겨내는 요즘".
사진 속 그녀는 자신의 얼굴 만큼이나 큰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는 압박을 선글라스로 감추고 사진을 몇 장 찍어 올린다"
라며 그 이유를 말했다.
결혼과 동시에 조용히 무대를 내려왔던 서정희
그녀는 19살이었다. 작은 얼굴, 크고 맑은 눈망울,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미소.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는 한순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얼굴이 되었다. CF 속 그녀의 모습은 순수했고, 아름다웠다. 햇살처럼 따스한 이미지 덕에 수많은 광고에 등장했고, 그 시대의 ‘첫사랑 같은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개그맨 서세원. 1982년, 세상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그녀는 그와 결혼하였고 연예계 활동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혼은 동화처럼 아름답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2015년 이혼을 했다.
또 한 번의 시련
그리고 다시 찾아온 사랑
2022년, 유방암 판정을 받으며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나가고, 몸은 점점 지쳐갔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대중에게 솔직히 공개하며,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 그에게 다시 한 번 인생의 선물이 찾아왔다.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투병 중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주었고,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어요. 나의 믿음의 동역자입니다."
바로 6살 연하의 남자 건축가 김태현이다.
병마 속에서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던 그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오는 5월, 재혼을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때때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아픔을 맞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서정희는 아픔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으며, 상처받은 마음도 다시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우아하고,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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