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갯바위서 실종된 낚시객,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제주 서귀포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40대가 사망했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황우지선녀탕 인근 해안에서 갯바위 낚시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40대가 사고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44분쯤 사고 지점인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해안가에서 실종 낚시객 A씨(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구조 당국의 수중 수색 작업 중 수심 약 10m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49분쯤 연안 구조정을 통해 A씨를 인양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1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황우지선녀탕 인근 해안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A씨와 B씨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물 밖으로 자력 탈출했고 A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