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공개 지지’ 얻은 민희진, 하이브에 가처분 ‘반격’[MK이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9.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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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쟁이다.

그룹 뉴진스의 공개 지지를 얻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법률대리인은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의해 민희진 전 대표에게 어도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5년 동안의 임기가 보장돼야 하지만, 하이브가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간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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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l스타투데이DB
‘진짜’ 전쟁이다. 그룹 뉴진스의 공개 지지를 얻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뉴진스는 해임된 민희진을 오는 25일까지 대표이사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고,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을 냈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하이브와 방시혁 대표에게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날 뉴진스는 하이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해임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회사(하이브)의 일방적 통보가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했다. 또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으며, 하이브가 자신들의 보호 요청을 묵살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됐던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 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표면상으로는 요청이었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해린이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대목을 두고, 민 전 대표가 복귀하지 않을시 전속계약 해지절차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뉴진스. 사진l어도어
뉴진스의 지지를 얻은 민희진 전 대표는 반격을 시작했다. 13일 민희진 법률대리인은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의해 민희진 전 대표에게 어도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5년 동안의 임기가 보장돼야 하지만, 하이브가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간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11월 2일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로서의 임기 3년이 만료된다”면서 “(이에)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을 고려해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의 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이사로 선임하라는 취지로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고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에도 독소 조항이 있다며 사인을 거부했다.

이후 양측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가 꼭 필요하다”는 뉴진스와 “뉴진스를 위해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해달라”는 민 전 대표의 반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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