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2025년 4월 중고차 시장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데이터 전문기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4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98,893대로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6.6% 줄었다.
특히 국산 승용차 가운데서는 기아 모닝(TA)이 3,919대 거래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뒤이어 쉐보레 스파크(3,558대), 현대 그랜저(HG, 3,106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 E클래스(5세대)가 2,110대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BMW 5시리즈(7세대, 1,239대)와 BMW 5시리즈(6세대, 795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차는 기아가 50,074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46,319대), 쉐보레(11,811대), 르노코리아(10,630대), KGM(8,223대), 제네시스(8,04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7,407대), BMW(6,696대)가 압도적 1, 2위를 차지했고, 아우디(2,006대), 미니(1,540대), 폭스바겐(1,250대)이 순위를 이었다.
연료별 거래량에서는 전통 연료 차량 거래 감소가 뚜렷했다. 휘발유 차량은 전월 대비 4.3%,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96,139대를 기록했다. 디젤 차량도 42,347대로 전월 대비 3.8%,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7% 급감했다. 반면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각각 전년 대비 36.5%, 17.2%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 외형별로는 세단(73,559대)이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거래량은 전년 대비 9.4% 줄었다. SUV 거래량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47,321대, -3.3%)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픽업트럭과 컨버터블은 각각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성별 거래량에서는 남성(111,898대) 거래가 여성(43,901대)에 비해 크게 앞섰지만, 양쪽 모두 전월 및 전년 대비 거래량이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4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70대 이상 거래는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 중고차 시장 내 노년층의 활발한 거래 활동을 보여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거래 증가와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며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특정 모델 및 연료 차량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