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BC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로 이미 정해졌다는 이 배우

올해 연말 <MBC 연예대상> 신인상의 주인공은 이미 정해졌다? <나 혼자 산다>에 간헐적으로 출연하며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단독 게스트가 된 이 배우. 구성환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때마다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내며 서서히 시청자를 자신에게 '구며들게' 만들었다. 등장마다 새로운 매력을 꺼내 들며 구성환이라는 이름 석 자를 형형하게 빛내는 중이다.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아직 더 보여줄 얼굴이 많은 구성환에 대해 알아보자.


출세작은 <나 혼자 산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성환은 배우지만 <나 혼자 산다>가 그의 출세작이라는 사실엔 모두가 이견이 없다. <나 혼자 산다> 출연은 구성환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 이주승 편에 친한 형으로 등장하며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캐릭터성을 드러내며 대중의 시선을 붙들었다. 특히 이주승과 남다른 티키타카는 화제의 명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패트와 매트를 떠올리게 한 이사 모습, 어딘지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던 운동 장면 등 구성환은 출연할 때마다 소위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 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 전까지 구성환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이들이 많았겠지만, 몇 번의 등장만으로 구성환은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팬들이 원했던 <나혼산> 단독 출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얼마 전 구성환은 드디어 몇 년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단독으로 출연했다. 그동안은 항상 이주승과 함께 얼굴을 비췄는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단독 게스트 자리를 꿰찼다. 실제로 구성환의 단독 출연은 팬들의 바람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구성환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 클립 영상에 한 시청자가 스튜디오 초대를 원한다는 글을 썼고, 해당 댓글이 많은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 댓글이 됐다. 이례적으로 팬들의 요청에 의해 게스트가 된 것이다.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낭만 베짱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성환의 단독 출연은 팬들의 기대를 200% 이상 만족시켜 주기 충분했다. 모든 장면이 캡쳐를 부를 만큼 유쾌했다.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일상을 담아내며 <나 혼자 산다> 초창기 감성을 재현했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그는 유쾌하면서도 낭만적인 일상을 선보이며 '낭만 베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행복하게 즐기는 건 물론, 반려견 꽃분이와 한강에서 햄버거 먹방을 하고 집에 돌아와선 노을을 보며 버터구이 새우와 오겹살을 먹는 삶. 구성환은 빈틈없이 행복하게 자신의 하루를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묘한 힐링을 안겼다. 구성환은 "누군가 ‘안 행복한 게 있느냐’고 묻는다면 없는 거 같다. 다 행복하다.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하고, 고민이 없어 행복하다. 저는 제가 인상적이다.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이것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화제성 1위 등극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성환의 인기는 숫자로도 드러났다. 첫 단독 게스트 출연 이후 다시 한번 단독 출연을 한 구성환은 이번에도 남다른 '낭만' 일상을 보여줬다. 구성환의 인기를 증명하듯 해당 회차 방영 이후 구성환은 화제성 1위에 등극하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6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구성환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지난 출연 당시엔 2위에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1위에 등극하며 남다른 영향력을 보여줬다. 해당 조사에서 구성환이 1위를 기록했고 2위가 이효리, 3위가 박보검, 4위가 카리나라는 점에서 구성환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배우' 구성환

영화 <다우렌의 결혼>

<나 혼자 산다>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의 '본캐'는 배우다. 배우 구성환이다. 구성환은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했다. 벌써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잔뼈 굵은 배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역은 아니었지만 여러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계에서 제 존재감을 넓혀나갔다. <바람의 파이터> <무방비도시> <강철중: 공공의 적 1-1> <포화속으로> <26년> <택시운전사> 그리고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99억의 여자> <스토브리그>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품들에서 구성환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그리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배우 구성환을 알린 작품을 이야기하자면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빼놓을 수 없다. 아마도 <나 혼자 산다> 이전에 구성환을 알고 있었던 이들의 대부분은 두 작품을 통해 그를 마주했을 것이다. <스토브리그>에서 구성환은 억대 연봉 스타들의 트레이너로, 과거 드림즈가 준우승했던 당시 컨디셔닝 코치로 활약했던 헬스트레이너 이준모로 출연했다. 특별 출연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기엔 충분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선 연쇄 살인범 황대선으로 얼굴을 비췄다. 살기와 독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범죄자 면담을 받던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원영적 사고에 이은
성환적 사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건 단순히 그가 '재미있기'때문만은 아니었다. '낭만 베짱이'라는 별명처럼 하루하루 자신의 행복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성환적 사고'를 닮고 싶다는 반응을 보일 만큼 제 일상을 충분히 즐기는 구성환의 모습은 묘한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성환은 "저는 행복 전도사가 아니다. 저는 한량이다. 먹고 눕는 거 좋아하고 쇼파에서 유튜브 보는 거 좋아하고 그게 저의 힐링이다. 평상에 목베개하고 모기장치고 누워있는 게 저의 행복이다. 늘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나. 저도 마흔 중반이고 사소한 행복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기에 항상 행복 스위치를 켜려고 노력한다는 구성환. 독보적인 매력을 통해 예능 치트키로 떠오른 구성환의 매력은 어디까지일지. 이제 막 시동을 건 구성환의 행보를 더욱 눈여겨 지켜보자.

나우무비 유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