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흔드는 삼성의 한 수…갤S26 '에어드랍 호환' 추진

김신혜 기자 2026. 3. 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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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애플의 파일 공유 기능인 '에어드랍(AirDrop)'과의 호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간 근거리 무선 파일 전송 기능 도입을 공식화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 삼성의 파일 공유 기능인 '퀵셰어(Quick Share)'를 통해 아이폰과 갤럭시 간에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사진·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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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고…퀵셰어로 아이폰과 파일 공유
갤럭시 환승족 늘리기 속도…AI·실용성 무기로 Z세대 공략
갤럭시 S26 시리즈[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애플의 파일 공유 기능인 '에어드랍(AirDrop)'과의 호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온 기능의 장벽을 허물면서 갤럭시로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애플 이용자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간 근거리 무선 파일 전송 기능 도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최원준 사장은 최근 일본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에어드랍 호환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 삼성의 파일 공유 기능인 '퀵셰어(Quick Share)'를 통해 아이폰과 갤럭시 간에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사진·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어드랍은 애플이 자사 기기 생태계에 구축해 온 대표적인 폐쇄형 기능이다. 공유 버튼 하나만으로 주변 아이폰·아이패드·맥북 간에 사진과 영상, 문서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이같은 편의성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기능은 아이폰 생태계를 묶어두는 핵심 장치로도 평가된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집단에서는 에어드랍으로 주변 사람들과 파일을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아이폰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드웨어 경쟁력만 고려하면 갤럭시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지만 공유 경험의 차이 때문에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례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애플 기기와의 파일 공유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이러한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픽셀 스마트폰에서 아이폰과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애플 생태계 허물기에 나선 바 있다.
아이폰 17e 시리즈. [출처=애플]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 확대를 위해 환승 장벽 낮추기에 힘쓰고 있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과정에서 사전 구매 알림신청 페이지 내 FAQ를 통해 '스마트 스위치' 기능을  안내했다. 사진과 콘텐츠, 앱 등을 무선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아이폰 이용자들의 이동을 적극 유도한 것이다.

시장 분위기도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스마트폰 선택 기준이 브랜드 감성보다 인공지능(AI) 기능과 실용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삼성을 '혁신적인 이미지'로 평가해 애플(51%)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갤럭시에 탑재된 AI 통화 요약, 통화 스크리닝, 멀티 AI 환경 등 기능도 젊은 층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강화된 카메라 기능 등이 결합되면서 제품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흥행 성적도 가파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135만대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는 에어드랍 호환 기능이 추가되면 갤럭시 환승을 고려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일 공유 같은 기능 격차가 줄어들면 갤럭시로의 이동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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