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보낸 시간, 마음속 영원히 자리할 것" 마지막 인사 됐다...'복덩이' 좌완 에이스 감보아, BOS와 계약→MLB 재도전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

오상진 기자 2025. 12.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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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SNS에 남긴 글은 결국 마지막 인사가 됐다.

보스턴과 계약 소식이 전해진 10일 감보아는 SNS에 홈팬들로 가득 찬 사직구장과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는 한글 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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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시즌 종료 SNS에 남긴 글은 결국 마지막 인사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복덩이' 좌완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다시 빅리그 도전에 나선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왼손 투수 감보아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새먼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계약이며, 빅리그 승격 시 연봉은 92만 5,000달러(약 13억 6,000만 원)"라고 덧붙였다.

2019 MLB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감보아는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선발 41경기)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아직 없다. 2023년 시즌 중반 트리플A로 올라온 그는 지난해까지 해당 레벨에서 53경기(선발 17경기)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트리플A 생활을 이어가던 감보아는 지난 5월 14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33만 달러(약 4억 8,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데뷔전이었던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감보아는 탈삼진을 9개나 기록하며 뛰어난 구위를 뽐냈지만, 투구 전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독특한 루틴이 허를 찔리는 등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패전(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경기서 쓴맛을 본 감보아는 습관을 고친 뒤 롯데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6월 5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72의 짠물투를 펼치며 KBO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7월(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6)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8월에는 5경기 중 4경기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월간 평균자책점도 3.03으로 준수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3패만 추가했다.

미국 시절 선발로 풀타임을 치른 경험이 없는 감보아는 시즌 막판 체력 저하와 팔꿈치 부상 여파로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9.68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첫 해외 생활을 마무리했다.

감보아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KBO에서 뛸 기회를 주신 롯데 구단에 감사하다. 내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 같은 언어를 쓰지 않고도 팀 동료, 스태프, 팬들과 평생의 우정을 쌓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부산 팬 여러분의 열정, 에너지, 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다. 고향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이곳(부산)을 고향처럼 느끼게 해줬다"라고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팬 여러분의 응원은 매일 저를 일으켜 세웠다.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시즌을 건강하게 마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점만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감보아가 2달 전 남긴 글은 롯데 팬에게 전하는 작별 인사가 됐다. 보스턴과 계약 소식이 전해진 10일 감보아는 SNS에 홈팬들로 가득 찬 사직구장과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는 한글 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감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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