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러시아 전선 이동 가능성"
"러시아 특별기에 북 파병 관련 안보 관계자 탑승"
"최선희 방러, 추가 파병 등 후속 협의 목적"
"북,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CBM 가능성"
[앵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국정원의 국회 보고 내용,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정원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있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이라며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사 용어 100여 개를 교육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어려워한다는 후문이 있는 상태라 소통 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10월 23∼24일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한 러시아 정부의 특별기에는 북한군 파병에 관여하는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탑승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한 파병 문제와 관련한 이견 조율 목적으로 보이며 이후 양측이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런 방문 이후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선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의 도발 전망과 관련해서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첨단 부품 구입 및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한 정찰 위성을 다시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올해 북한 노동자 4천여 명이 러시아로 파견됐으며 지난 6월 신조약 체결 이후 광물을 비롯해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에도 이면 합의가 이뤄지는 등 경제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 중인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 차량 운용과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들어서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 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의 활동이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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