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장성우-'9회 동점포' 강백호, kt wiz 구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9. 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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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안방마님 장성우(34)가 스리런 홈런과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5타점, '간판타자' 강백호(25)가 9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위기에 빠진 마법사 군단을 구했다.

강백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주승의 3구 시속 149km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폴대 안쪽으로 향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장성우는 7-7로 맞선 12회말 1사 1,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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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 안방마님 장성우(34)가 스리런 홈런과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5타점, '간판타자' 강백호(25)가 9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위기에 빠진 마법사 군단을 구했다.

kt wiz는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 wiz는 71승2무70패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 랜더스(70승2무70패)를 따돌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58승84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24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성우. ⓒ스포츠코리아

이날 승리의 주역은 장성우였다.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우완 선발투수 전준표의 4구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장성우의 올 시즌 19호포. 본인의 커리어 중 단일 시즌 최다홈런이었다. 종전 기록은 2022시즌 18홈런이었다.

첫 타석부터 불을 뿜은 장성우는 2회말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전준표의 3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뽑아냈다. 장성우는 경기 초반 kt wiz의 5득점 중 4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kt wiz는 4회초 4실점, 5회초 1실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5,6,7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장성우의 초반 4타점 덕분이었다.

하지만 kt wiz는 8회초 키움에게 2실점을 내주며 5-7로 역전을 당했다. 8회말 김민혁의 1타점 2루타를 통해 1점차로 추격했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9회말을 맞이했다.

강백호. ⓒ스포츠코리아

패배 직전까지 몰린 상황. 하지만 kt wiz엔 '슈퍼스타' 강백호가 있었다. 강백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주승의 3구 시속 149km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폴대 안쪽으로 향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야말로 극적인 동점홈런이었다. 강백호는 1루 베이스를 돌며 포효했다.

마지막 순간엔 다시 한번 장성우가 등장해 승리를 만들었다. 장성우는 7-7로 맞선 12회말 1사 1,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결국 kt wiz는 장성우와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누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마법사 군단을 구한 장성우와 강백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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