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도 가능? 코로나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기록한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개봉 14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약 26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고,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설날 당일인 2월 17일 기준 누적 309만여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이던 16일 하루에만 53만 7천여 명(537,190명)을 동원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기준 ‘일일 최다 관객 수’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팬데믹 이후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상징적인 수치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임금 단종과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사극이다. 유해진이 촌장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 이홍위를 연기해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 등 탄탄한 배우진의 호연이 더해지며 ‘힘 있는 사극’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관객 반응 역시 뜨겁다. “오랜만에 n차 관람하고 싶은 영화”, “가볍게 보러 갔다가 휴지 왕창 쓰고 나왔다”,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다” 등 세대를 아우르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의 인간적인 연기에 대한 찬사, 단종의 짧은 생을 상상력으로 복원한 서사에 대한 감동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설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왕과 사는 남자>는 2위인 <휴민트>와의 격차도 더욱 벌리고 있다. 같은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휴민트> 역시 선전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왕과 사는 남자>의 독주 체제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4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먼저 300만 고지를 밟은 작품이 된 만큼, ‘천만 영화’ 등극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 이후 가장 뜨거운 설 극장가를 만들어낸 <왕과 사는 남자>. 웃음과 감동, 그리고 역사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사극이 어디까지 흥행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왕과 사는 남자
감독
출연
이준혁,박지환,안재홍,황성구,장항준,박윤호,이재혁,배정윤,심현섭,송종희,달파란,허선미,이준혁
평점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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