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추천 여행지

초여름 문턱에 선 5월 말, 경북 내륙의 한 마을에 선명한 붉은 꽃무리가 넓게 펼쳐졌다. 13만㎡에 달하는 넓은 들판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채워지며, 마치 한 폭의 거대한 그림처럼 풍경이 바뀌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조경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마을 주민들과 지역 단체가 손을 모아 만들어낸 공공정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비고 입장료 부담까지 더해지는 요즘, 이렇게 넉넉한 자연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 최근 정식 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은 점점 여행객들 사이에서 숨은 꽃 명소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특히 봄~초여름철 대표 야생화 한 종이 정원의 중심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절정을 이룬다. 덕분에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발길이 이어지는 시점이다.

산불이라는 아픔을 함께 겪고 다시 일어선 지역 공동체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과 사람, 시간이 함께 만들어낸 경북 청송의 특별한 정원으로 떠나보자.
산소카페 청송정원
“13만㎡ 정원에 핀 붉은 꽃양귀비, 너무 아름다워요!”

경북 청송군이 지난 27일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정원은 2023년 9월 파천면 신기리 일대 약 13만 8천㎡의 부지에 조성됐다. 봄철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백일홍이 만개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꽃양귀비가 절정의 시기를 맞아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개양귀비’로도 알려진 꽃양귀비는 5월에서 6월 사이 붉거나 주황빛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봄 야생화다. 그 이름은 중국 미인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비유될 만큼 화려한 모습에서 유래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 정원은 파천면 주민들과 지역 17개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더욱 뜻깊다”며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